20.03.22

아침에 하는 챌린지 아니 최소한 주말에 하는 챌린지라도 좀 이제 안해야겠다.
혹시라도 챌린지 놓칠까봐 새벽 세시부터 두시간 간격으로 깼다... 말이 되나 이게...주말인데..

아무튼 결국 아홉시에는 자는 걸 포기하고 일어났다.

오늘은 이문백이랑 아트박스에 가서 위클리를 바꿨다.
먼슬리에서 다른 형식으로 바꾸는건 나에게 완전 도전이었다. 거의 10년만의 변화...

먼슬리 자체의 크기를 키우면 한눈에 안들어오는 게 단점이었다. 모든 일정이 내 손안에 그리고 한 눈안에 다 들어오게 하고 싶어서 먼슬리를 쓰는 데, 먼슬리가 커지면 시선을 여러번 움직여야만 전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작은 먼슬리르 쓰니 정말 손발이 다 묶인 것처럼 답답하고...
절대 풀 수 없는 패러독스가 아닐 수 없다.

아트박스에서 올해 빅먼슬리를 50퍼센트 할인해서 많이 망설였지만 일단 위클리를 도전해봤다.
이래저래 정리해봤는데 흠... 조잡해조잡해 ㅠㅠ

스티커로 붙이는 먼슬리를 위클리 사이사이에 넣고 매주먼슬리와 함께 위클리를 볼 수 있도록 해보려고했지만 조잡하기 그지없다. 아슬아슬하다.
일단 내일 오십퍼센트 세일하는 빅먼슬리를 구입해놓고 좀 더 상황을 보거나 해야겠다.

20.03.21


1. 오늘 연차 여서 피부과와 클리닉을 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 연차인데 일찍 눈이 떠지고 많이 피곤하지 않았음에 감사합니다.
3. 씽씽이 덕분에 편하게 보건소앞까지 갈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4. 광역버스를 놓치지않고 바로 탈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5. 피부과에서 내가 구매한 티켓 이상 강요하지않고 잘 구매했다고 그대로 관리받은 것에 감사합니다.
6. 오늘 치팅데이를 할 수 있지만 식탐이 그렇게 강하지않아서 그냥 다이어트식을 계속 할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7. 광역버스덕분에 집에 올 때도 빠르게 올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8. 주사를 저번보다 더 많은 용액을 넣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9. 교보문고에서 재밌는 책을 많이 구경하고 간만에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 즐거웠음에 감사합니다.
10. 지하철이었다면 어려웠겠지만 버스에서 편히 오는 덕에 감사일기도 쓸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11.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기분 좋았던 것에 감사합니다.

20.03.21


오늘 두번째 주사 맞았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생긴 광역버스를 처음으로 타고 서울에 갔다!!
광역버스는 참 좋은 시스템이다.
거기다 우리 집근처에 들른다는 점이 정말 최고이다.
8번버스보다도 자주 오는 것같다.

근데 피부과가 오래 걸릴줄 알고 3시간 텀을 두고 예약해뒀는데 엄청 빨리 끝났다.
그래서 두시간이나 시간이 남았는데 차라리 그냥 가서 접수하고 진료볼걸 그랬다.

교보문고에서 한시간반정도 시간을 때우고 갔는데(요건 즐거운 시간이었다.)

클리닉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두시간이나 걸려서 진료봤다.


근데 이번에는 다른 선생님이었다.
부작용에 대한 상담을 하고싶었는데 내 이야기를 잘 안들어줬다.
그리고 자꾸 약부작용이 아니라 다 내 잘못이고 내 기분탓이라고 했다. 다른 방법은 없고 약 안먹던가 말던가 내가 결정하라고 해서 진짜 기분나빴다.
내가 뭘 어쩌겠어. 결국 약은 그냥 계속 먹겠다고 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주사 아픈거 잘 참았다. 그래서 인지 지난번보다 빵빵하게 많이 넣어줬다.

원래이렇게 부풀정도로 많이 넣어주는게 정상인가?
내가 지난번에 너무 아파해서 조금만 넣은 거 같아 아쉽다.

근데 내 차트가 잘못 바뀌었는지 종아리까지 맞을 뻔했다.
내가 저지해서 다시 차트확인하고 복부로 들어갔는데 좀 아쉽다 그냥 맞을 걸그랬나 낄낄 쓸데없이 정직하다.
솔직히 여기서 더 아플까봐 거절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에 몸무게 2키로 빠지고 체지방 2키로 빠졌다.
무려 줄어든 몸무게의 전부다 체지방으로 빠진 것이다.
대박

집에 올때 지난번에 들렸던 지에스에 갔는데 삼각김밥이 다 나갔다.
그래서 예정에없던 참치김밥과 스팸김치볶음주먹밥을 샀다.

근데 먹기 전에 복용한 약이 너무 빨리 들었는지 주먹밥먹자마자 입맛이 뚝떨어져서 참치김밥이 안들어간다....큰일.


아무튼 오늘 공복에 돌아다니고 생리까지 겹쳐서 온몸에 힘이 없고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생리 끝나고 황금기 맞으면 더 많이 빠질것같다.
이번주도 힘내자.

20.03.20


1. 아침에 출근 할 때 날씨가 따뜻했음에 감사합니다.
2. 내일 연차라서 마음이 편안한 것에 감사합니다.
3. 점심 때 도시락으로 싸온 샐러드를 먹어서 포만감을 유지할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4. 영어공부를 일하는 틈틈이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5. 일하는 도중마다 친구랑 킹덤을 몰래 켜놓고 봤는데 쏠쏠하게 재밌었어서 감사합니다.
6. 선생님이 돌아오셔서 같이 일을 한 덕분에 몸이 많이 피곤하지 않았음에 감사합니다.
7. 집에서 씻고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다가 잠들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포근해져서 감사합니다.
8. 오늘 생리기간이라 식욕이 많이 폭발했지만 간식으로 꿀떡4개와 삶은 계란 한개를 더 먹은 게 고작인 것에 감사합니다.
9. 집에 오는 길에 주탕도 먹고싶고 치킨도 먹고싶고 다 먹고싶었지만 잘 참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10. 차트실에 있던 씽씽이 충전기를 잊지 않고 집으로 챙겨온 것에 감사합니다.

20.03.20

생리하는 중이라 그런지 너무 피곤하고 몸이 이유없이 아프고 기운이 없고 부은 것 같다.
대가리가 깨질거같고 숨쉴때마다 먼지냄새가 나는 거같고 기분이 더럽다.
배는 안고픈데 자꾸 뭔가가 먹고싶고 못먹는게 서럽다.
생리 할 때 마다 미쳐가는 것같다.
그래도 생리통은 없는 편이지만 이런 시기를 겪어야 하는게 시간이 아깝고 짜증난다.
식단은 나름 잘 지켰는데도 살은 예상대로 하나도 안빠졌다.
진짜 짜증난다.

20.03.19


1. 오늘 환자가 거의 없어서 편하게 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2. 생리가 안와서 걱정했는데 오늘 생리를 시작해서 감사합니다.
3. 환자를 응대하다가 갑자기 울컥하는 느낌이 났는데 냉일거라고 무시하지않고 화장실에 가서 확인을 한덕분에 대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음에 감사합니다.
4. 아침에 지각을 하지 않았음에 감사합니다.
5. 오늘도 실수없이 일을 잘 처리했음에 감사합니다.
6. 집에서 샐러드와 현미곤약밥을 챙겨온 덕분에 점심때 가볍고 기분좋게 밥을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7. 화이트 생리대가 투플원이라서 저렴하게 많이 구매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8. 스캔차트들을 파일에 넣고 이름 쓰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어서 재밌고 보람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9. 내가 간호사복을 입고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생리대를 사러 편의점에 급히 뛰어갈 때 길에 차들이 멈춰서서 내가 지나가는걸 기다려주신것에 감사합니다.
10. 오늘도 식단을 완벽하게 잘 지키고 살이 빠졌음에 감사합니다.

20.03.19


엄마가 오늘 바람이 엄청불고 비도 올 거라고 했다.

버스타기엔 시간이 조금 빠듯하지만 아침밥을 안먹으면 탈 수도 있을 거같길래 씽씽이를 두고 열심히 버스정류장 까지 달려갔다.

그런데 내 정면으로 돌풍이 계속 몰아쳐서 속도도 안나고, 하필이면 그날 따라 무려 3~4분이나 버스가 일찍 왔다...

바로 20미터 앞에서 버스를 놓쳤다.
그 버스가 평소에 그런시간에 오는 걸 본적이 없는데 야속하게도 그렇게 빨리 온 날이 오늘이었다.

거기서 다른 버스를 타도 지각이고 택시를 기다려도 지각과 함께 돈도 쓰는 거라서 다시 집까지 돌아와서 씽씽이를 탔다.

증말 화가 치밀었다.
아침밥도 안먹었는데 그시간이면 이미 씽씽이로 병원에 도착 했을 시간이었다.
씽씽이를 다시 끌고 나와서 6분만에 병원에 도착했으나 평소랑 같은 시간이었다.

밥도 안먹고 일찍 나왔는데....

아무래도 나는 밥때문에 제일 화가 난것같다.
다이어터의 끼니를 건들면 클나는거야..ㅜㅜ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되는데 서럽다고 진짜...

근데 눈에 얼마나 모래가 많이 들어왔는지 눈이 거의 모래주머니였다.

20.03.18


1. 편하게 틈틈이 읽을 수 있는 북클럽이 있어서 책을 읽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2. 영어공부를 조금이나마 꾸준히 삼일 째 해온 것에 그래도 뿌듯함을 느끼고 감사합니다.
3. 점심 밥이 맛있었음에 감사합니다.
4. 오후에 커피를 사주신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5. 야간에 원장님이 같이 진료를 보신 덕분에 환자가 분배되어서 잘 마무리 된 것에 감사합니다.
6. 집에 올 때 따뜻했던 것에 감사합니다.
7. 택배가 다른집으로 잘못갔는데 친절하게 전화해서 알려주신 103동 분 께 감사합니다.
8. 103동이 딱 헬스장 옆에 있는 곳이라 택배 가지고 와서 바로 운동갈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합니다.
9. 운동할 때 영화를 볼수있는 아이패드와 넷플릭스가 있어서 감사하고 내가 좋아하는 유치한 판타지 영화가 아직도 세상에 많은 것에 감사합니다ㅋㅋ.
10. 오늘 저녁 실수로 약을안먹었는데 별로 식욕이 돋지 않는 것에 감사하고, 우유들어간 카페라떼를 오후에 먹었어서 저녁식단에서 두유는 빼고 감동란만 먹었는데 전혀 허기지지 않는 것에 감사합니다.

20.03.17

1. 오늘 아침에 추웠지만 이런 흐리고 추운 날씨에 버스를 타려고 뛰는게 아니라 씽씽이를 타고 편히 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2. 마스크 덕분에 생얼로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3. 환자가 없을 때 틈틈이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4. 차트 스캔넣는 것을 배울 수있었음에 감사합니다.
5. 점심시간에 침대에 누워서 쉴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6. 항정살과 바삭한 김치전 보쌈김치 등 너무나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7. 저녁에 환자가 별로 없어서 마감을 시키느라 고생하지않은 것에 감사합니다.
8. 8과 과장님이 생각보다 친근하고 이야기를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 저녁에 평소보다 많이 먹었는데도 어제보다 더 무게가 줄어있음에 감사합니다.
10. 요즘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다이어트도 잘 되어가고있음에 감사합니다.

 

20.03.16


역대급 몸무게를 찍은것 같다.

이런 표현을 할 때는 항상 위로 였지만 이번에는 정말 황송하게도 아래로다.

물론 중고등학교 때 50키로 초중반이었던 몸무게에 비하면 아직도 너무나 과체중이지만 말이다.

그 때의 내가 지금의 내 몸무게를 본다면 거품을 물고 잠깐 기절했다가 일어나서 눈에 독기를 띠고 쫙 빼버렸을 것 같다.ㅋㅋ

그래도 곧 고도비만을 바라보고 있던 내가 비만으로 그리고 과체중까지 내려와서 이제는 정상체중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

어젯밤에 얼마나 체중계에 올라가보길 얼마나 기대했는지 새벽내내 귀신한테 쫓기느라 체중계 근처에 못가는 희한한 악몽을 꿨다.
그리고 아침에일어나봤다가 기함을 했다.
아 너무 기쁘다 정말....

그러나 내 목표는 이런 곳에 아닌 것을 늘 명심해야한다.
해이해지지말고 이런 중간의 기쁨들에 너무 도취되지말고, 다음 목표인 앞자리 5, 그리고 최종 목표인 47키로그램까지 계속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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