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두레라는 프로그램을 알고 있는가?

이것은 차없는 사람을 위한 아주 유용하고 편리한 복지 프로그램이다.

이천 도서관의 본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립도서관은 다들 알다시피 가파른 언덕 위에 있다. 무려 향교보다도 더 위쪽에 위치해 있다.

한여름에 이 길을 걸어 올라가본 이천 시민은 알 것이다. 얼마나 개같은지... 그렇다고 버스가 많이 다니는 것도 아니다. 자전거로 올라가면 허벅지가 터진다. 올라올때 뿐만아니라 그 격한 내리막길을 차들이 빼곡히 주차된 좁은 길을 통해 내려올 때 역시 사선을 넘나든다.

시립도서관의 위치만 그런 곳이 아니었어도 이천 시민들의 도서관 접근성을 훨씬 좋아졌을 것이다. 대신 그런 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도서관의 프로그램이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책두레인데, 읽고 싶은 책을 집 근처의 작은 도서관으로 배달 신청하면 며칠 뒤 받아 볼 수 있는 것이다. 배송료가 없는 대신 하루나 이틀정도를 기다려야한다.

신청하는 방법은 이천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이 되어있어야 도서관 회원으로 실물 책을 대출할 수있기 때문에 다들 가입이 되어 있을 것이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해주고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한다.

아무거나 검색해봤다.


여기서 저 대출가능 글자를 누른다.


그리고 맨 아래 서비스 항목을 보면....

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지를 보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한동안 모든 서비스를 중단했다는데 아예 선택항목도 안뜨나보다. 이천 도서관들은 지금 다 휴관중이라..

큼큼 아무튼 보통때 저 서비스항목을 보면 책두레를 신청 할수있는 버튼이 있다. 그걸 누르면 내가 책을 수령할 작은 도서관을 고를 수있는데, 도서관을 고른 뒤 신청을 누르면 끝이다. 아주 간단함

여러곳에서 신청해도 되지만
책을 받을 때 각 도서관마다 비닐포장을 해서 보내기때문에 나는 비닐이 너무 아까워서 한번에 한 도서관에서만 시키는 편이다.

집근처에서 받기도하고 직장 근처 도서관으로 시키기도 한다. 어디서든 받을 수있다는 게 참 편하다.

이날은 이천 시립어린이 도서관에서 책을 수령한 날

날씨가 엄청 좋았다.

이렇게 큼지막하게 써있어서 찾기 어렵지않았다.

어린이 도서관 답게 아기자기한 입구로 들어가면

귀여운 노란색 데스크가 있다.

이곳에 책두레 신청한 것을 받으러 왔다고 하면 안내해 주신다. 도서관 회원증을 꼭 지참해가야한다.

예쁜 화분이 입구에 있었다.

짜잔 이렇게 여러권의 책이 한 비닐에 포장되어 있다.

나오는 길에 보니 영업시간 운영시간이 있길래 찍어두었다.

주말에는 안한다고 사이트에 기재가 되어있었지만 사실 시립도서관과 똑같이 주말에도 운영을 한다.
계속주말에 시간이 안나서 평일까지 기다렸는데 좀 허무했다ㅎㅎ

아무튼 참 편리한 책두레!
유용하게 다들 이용했으면 좋겠다
물론 코로나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 말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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