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9


엄마가 오늘 바람이 엄청불고 비도 올 거라고 했다.

버스타기엔 시간이 조금 빠듯하지만 아침밥을 안먹으면 탈 수도 있을 거같길래 씽씽이를 두고 열심히 버스정류장 까지 달려갔다.

그런데 내 정면으로 돌풍이 계속 몰아쳐서 속도도 안나고, 하필이면 그날 따라 무려 3~4분이나 버스가 일찍 왔다...

바로 20미터 앞에서 버스를 놓쳤다.
그 버스가 평소에 그런시간에 오는 걸 본적이 없는데 야속하게도 그렇게 빨리 온 날이 오늘이었다.

거기서 다른 버스를 타도 지각이고 택시를 기다려도 지각과 함께 돈도 쓰는 거라서 다시 집까지 돌아와서 씽씽이를 탔다.

증말 화가 치밀었다.
아침밥도 안먹었는데 그시간이면 이미 씽씽이로 병원에 도착 했을 시간이었다.
씽씽이를 다시 끌고 나와서 6분만에 병원에 도착했으나 평소랑 같은 시간이었다.

밥도 안먹고 일찍 나왔는데....

아무래도 나는 밥때문에 제일 화가 난것같다.
다이어터의 끼니를 건들면 클나는거야..ㅜㅜ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되는데 서럽다고 진짜...

근데 눈에 얼마나 모래가 많이 들어왔는지 눈이 거의 모래주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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