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5

진짜 체중계 올라 갈때 마다 쑥쑥 줄어드는게 오늘 아침부터 계속 보였다.

근데 미쳤는지 밀가루 폭풍 흡입한날.

애초에 다이어트 전에도 딱히 밀가루에 집착하지는 않았는데 오늘 왜그랬을까?
안된다 생각하니 더 고파진건가?

수샘이 엽떡을 시켜주셔서 그것도 먹고...
많이 먹진않았지만 그래도 떡 5개 중국당면 2~3개 정도는 먹은 것 같다.
주먹밥도 하나 주워먹고...

집에와서 쫄병스낵도 혼자 한봉지 다 처먹었다.


다이어트의 고통을 모르는 누군가는 이런 얘길 듣고

야~! 그정도 먹는다고 살안쪄

이딴소리를 하면서 속을 박박 긁어놓을 것 같다.
살은 안찌지. 빠지질 않을 뿐이지.


매일매일이 생리없는 황금기인 남자들과 다르게 여자들은 한달의 대부분이 호르몬으로 고통받는 나날이고
단 일주일 정도만 몸이 편안한 황금기 이다.
배란기 생리전 생리중 전부다 살을 빼기는 쉽지 않다.

시벌 근데 이런 중요한 황금기에 이렇게 탄수화물을 처먹다니..

그렇게 처먹고도 별로 충족되지않은 것도 어이없는 사실 중 하나.
먹을 땐 행복했지.
컨트롤 제트 눌러서 실행취소 시키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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