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렇게 속좁고 옹졸하기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일까?
항상 별 것도 아닌 일로 피해의식을 가지고 짜증을 내면서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피해의식이 정말 어마어마해서 조금만 자존심상하는 일이 있으면 그걸로 꽁해져서는 초딩같이 짜증을 내고 토라진다.
돌이켜보면 부끄럽기도하고, 정말 미안하기만 한 일이다.
주변에 사람도 별로 없는데, 그와중에 착하고 배려심많은 소중한 사람들한테 그렇게 가시를 돋히니 후회가 된다.
정작 나를 짜증나게 만드는 그 원흉들한테는 별소리 못하고 그냥 꽁한채 넘어간다는 게 얼마나 비겁하고 찌질한 짓인지.
이런 심보를 고쳐보려고 감사일기도 써왔는데 워낙에 태생에 오랫동안 유지해온 성격이라 그런지 쉽지않다.
언제쯤 피해의식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까?
살을 더 빼면 자신감이 생길까? 돈을 들여서 예뻐지면 나아질까?
더이상 주변 내 사람들한테 그만 상처주고 싶다.
나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만 상처주는 한심한 짓을 멈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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