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


꿈자리가 소름끼치고 뒤숭숭했는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직감했다. 오늘은 아주 조심해야 하는 날이라는 것을...

아침에 출근 할 때부터 일하면서도 몇번이고 이상한 사고로 죽을 뻔한 희한한 일이 많았고, 그때마다 아주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점심때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던 일이 있었는데, 가운을 입고 밖에 나가서 식사를 했다가 다른사람도 아닌 부장님을 딱 마주쳐서 아주 혼이 났다.
그것도 같이 온 다른 동기가 아니라 내 이름만 큰소리로 악을 쓰며 부르고 화를 내시더라?
잘 넘어가긴했지만 희한했다.

퇴근할때까지 아슬아슬한 사고가 계속 이어질뻔하다가 나는 문득 깨달았다.
아주 좆같지는 않다는 것을?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데, 아주 아슬아슬하게 나는 그걸 다 피해가고 있었다.

생각의 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아슬한 일들이 일어나는 부정적인 날이 아니라, 그런 사고를 다 막아내는 기가막힌 기적의 날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퇴근하는 길에 로또를 샀다ㅋㅋㅋㅋㅋㅋ
기승전 로또...
왠지 기분이 좋다.
그래도 조심조심해서 퇴근하여 귀가하긴 했지만 로또역시 아슬아슬하게 낙첨을 빗겨나가 당첨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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