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딱히 저탄고지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탄수화물을 낮추려는 노력이나마 해보려고 구매한 현미곤약밥.

나는 어린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퉁퉁한 66키로의 몸무게에서도 믿기지 않겠지만 허리만큼은 가늘었다.
팔다리는 퉁퉁해도 옆구리만큼은 가늘고 옆에서보면 매끈하게 늘씬한 허리였기에...
실제로 어릴때부터 내 허리라인 만큼은 늘상 칭찬받는 1순위 부위였다. 아무리 살이 쪄도 골반위로 쌓이는 형태였기 때문에 허리는 잘록했다.
그래서 나는 원래가 뱃살이 찌지않는 체질인줄만 알았고 평생 그럴 줄만 알았는데...

설마 내가 나이를 먹을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럴 줄은 알았지만 정말로 나이를 먹을 줄이야?
20대 후반에 들어서며 내 아랫배에 점점 묵직하니 살이 들러붙기 시작했다.
아랫뱃살은 힘을 줘도 들어가지 않더라..?ㅋㅋㅋㅋㅋㅋㅋ
항상 허리라인을 강조하는 붙는 옷을 즐겨입었고, 지금도 그 취향은 여전한데 살이 붙기 시작하니 정말 꼴보기싫었다.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배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예전에도 살이 빠지면 무조건 배부터 빠졌기에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정말... 질기게 두툼하더라^^ 더이상 과거의 영광에 휘둘리지 말고 나는 뱃살이 많아져 버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열심히 살을 빼는 중이다.

뱃살의 주범은 바로 탄수화물이라던데...

빵이나 떡은 물론 단음식자체를 원래 딱히 좋아하지 않지만 밥이나 면은 열심히 먹는다..
밥과 면이 일당백을 하는 타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밥을 먹을 때만이라도 탄수화물을 줄여보고자 구매해보았다.

 

기쁨의 택배수령
뜯어발겨~!!

 

혹시 몰라 일단 10개들이 한상자만 구매해봤다.

 

햇반같이 팩에 포장된 밥이다.
보관과 휴대가 쉬울거같다.

 

이것은 영양성분

 

음......??

총량 150g에 칼로리는 120칼로리

 

그런데...

 

탄수화물이 27그램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까지 낮지는 않잖아..??
라고 생각하며 햇반 탄수화물을 검색해본 결과

 

햇반 100그램에 탄수화물이 32그램
150그램이라고 하면 48그램인 것이다

음 일반 즉석밥에 비하면 저탄수화물인게 맞구먼


와중에 단백질이 2그램 들어있는 것은 현미가 섞여있기 때문인것 같다.

 

아주 얄쌍하다ㅋㅋㅋㅋㅋ
현미가 들어있다보니 데울때 잘 익게 하기위해 이렇게 펴서 담은 걸까?(나의 궁예)

 

햇반처럼 한쪽 귀퉁이를 조금 뜯고
전자렌지에 2분씩 돌려준다.
두개를 한번에 넣고 돌릴땐 3분을 돌려줘야한다.

 

짜자잔

그릇에 담기 귀찮으니 그냥먹었다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에오니 엄마가 돼지고기를 구워놓았길래 봄동과 함께 먹기로

 

일단 밥맛과 고기맛부터 보자!!!

함냐함냐함

 

 

 

결론먼저 말하자면

이거 괜찮다!!!

진짜 밥 같다ㅋㅋㅋㅋ(나의 막입기준)
솔직히 밥그냥 먹다보니까 내가 현미곤약밥을 먹고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ㅋㅋㅋㅋ걍 밥먹는줄
그리고 다 먹었을때 딱 불편하지않을 양으로 알맞은 용량으로 포장된 것 같다.

식감은 질은 기장밥느낌? 곤약 때문인지 약간 질은 느낌이 나는데 그와중에 씹는맛도 있어서 딱 질은 기장밥같은 느낌이다.
나같이 밥 식감에 둔감한 사람이라면 아주 잘 먹을 듯하다.

그러나 일반 밥보다는 저 탄수화물이기는 해도 그렇게 맘놓고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
포만감을 위해 쌈채소나 샐러드는 필수일것같다.

다음에는 컬리플라워라이스를 시도해 보겠다 하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