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4 월요일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주말에 오프를 붙여쓴 날.

늘 주6일 또는 주7일로 일하고 공휴일도 일하기 때문에 이렇게 연달아서 이틀을 쉰 게 눈물나도록 행복하더라

오바육바이긴 하지만 반은 사실이다...

남들은 다 평범하게 주 5일로 일하고 매주 이틀 연달아서 쉬는 데 나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 사는 건지?

왜 이러고 사는 건지 알수가 없다.

갑자기 내일 출근한다고 하니까 울분이 밀려오나보다.

 

어쨋든 하루종일 푹 쉬고 책읽고 운동하고 산책하고 카페가서 차마시고 그야말로 휴식을 했다.

그러고나니 기운이 남아서 내일 먹을 다이어트 도시락을 미리 쌌다.

 

 

오이와 고구마 그리고 닭가슴살 소세지

 

살짝 구웠다.

 

기름없이 구웠더니 아주 제대로 타버림

상관없다...

저번에는 그냥 전자렌지 돌렸는데 무슨 스펀지인줄 알았다.

구우면 조금이라도 낫겠지...

다이어트 식품에 크게 맛은 기대하지않는다.

일단 끼니를 간편하게 때울 수 있다는 점과 무엇보다 저 식품 하나로 단백질을 무려 26g이나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 이점이다.

 

 

내일은 2주만의 치팅데이.

그런 것 치고는 어제오늘 점심으로 살짝 과하게 든든히 먹은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쨋든 내일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치팅데이이다.

내일 점심에는 청년다방에 갈 것이다.

같이 일하는 동기와 몇 주전부터 약속해놓고 둘이서 만나기만 하면 먹을 이야기만 했다.

넙적당면을 어떻게 넣고 치즈는 먹기 불편하니 빼고 어쩌고 신나게 먹는 계획만 해댄게 생각해보니 애잔하고 웃기다.

상상하니까 꼬륵거리네 빨리 자고 내일을 오게 해야겠다.

 

내일 아침은 워밍업으로 저 도시락을 먹고 점심때 청년다방에 간 다음

저녁은 깔끔하게 공복으로 잠들어줘야 겠다.

 

도시락 싼것도 어쨋든 이틀 연달아 쉬면서 기운이 남은 덕분이지.

결론은 이틀 연달아 쉬는 삶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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