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그냥짧은기록
나의 확신에 대한 신용을 잃은 날
가가뽀비
2020. 3. 6. 16:50
20.03.02
주탕(주먹밥 떡볶이 탕수육)을 먹고싶어 미칠 것 같았으나 잘 참아냈던 지난주의 영광에 방심했던 건지
오늘 심야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위풍당당하게 분식집에 들어가서 주탕을 시켜먹었다.
왜 그랬을까?
머릿속에 이거는 백퍼 먹어도 후회안한다! 이러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후회없을 줄 알았다. 먹으면서 행복했기 때문에...
그런데 아니었다. 존나 후회된다^^
간헐적 단식에서 제일 해로운 게 시간을 지켜서 먹지 않는거다.
나는 4시에서 늦어도 5시 전까지 식사를 마치기로 했고 그래왔고, 그리고 오늘 세끼 식사를 챙겨먹었다.
그런데 이렇게 늦은 저녁에 갑자기 그런 고열량 야식을 먹어버리는 건 낮에 짜장면을 한그릇 뚝딱하는 것보다 해로운 것이다. 많이 먹는것보다 늦게 먹는 게 더 해롭다.
다시는 내 근거없는 확신을 믿지 않겠다 ㅠㅠ
내 느낌에 대한 신용을 잃어버렸다. 나 새꺄...이제는 규칙만 믿기로 하자... 흑흑